성경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사랑 이야기(love story)이다. 사랑의 언약으로 혼인을 하는 이야기 책이다. 두번의 사랑, 언약 혼인을 말한다.
첫 번 언약을 옛 언약 즉 구약이라고 하고, 두 번째 언약을 새 언약 즉 신약이라고 한다.
언약은 쌍방간의 약속으로서 한 쪽에서 안 지키면 효력을 상실하고 자동으로 깨어진다. 이혼이다. 하나님도 사람에게 독점적 사랑을 요구하시므로 다른 존재를 사랑하면 간음이라고 말씀하시고 이혼 증서를 주신다.
첫 번 언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언약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이 저들을 돌아보지 아니하셨다.(히8:9) 이것을 첫 번 언약에 흠이 있어 둘 째 것을 요구하셨다고 성경은 말한다.(히8:7)
첫 번 언약에 어떤 흠이 있었던 가를 상세히 기록한 것이 구약이다. 그 언약의 내용을 기록한 책이 레위기이다. ‘연합’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레위 족속에게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연합을 도모하는 직책을 맡기셨다. 이들에게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맡기신 것이다. 두 번 째 언약의 중보역할은 예수님이 직접 맡으셨다. 이것을 히브리서에서는 더 좋은 직분이라고 말씀하신다.(히8:6)
언약을 잘 지킨 왕과 지키지 않은 왕에 대하여 기록한 책들이 열왕기, 역대기들이다. 잘 안 지킬 때 경고하시는 말씀들이 예언서들이고, 언약을 잘 지키는 모습을 기록한 책이 시가서 들이다. 언약에서 실패하는 왕들이 더 많았고 시가서 대비 예언서들의 분량이 많은 것은 언약에서 실패하였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언약에 대하여 다시금 복습을 하며 강의를 하는 신명기도 언약에 머무르지 못하던 백성을 소개하는 것이다.
결국 구약은 언약에 흠이 있었던 역사를 보이는 것이고,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하여 주여졌다.
새 언약을 주시므로 온전한 혼인을 이루어 하나로 연합하시는 계획이다. 즉, 신 구약 전체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결혼 이야기를 말하는 사랑의 책이다. 구약은 하나님이 남편이 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부인이 되는 결혼이고(렘31:32), 신약은 예수님이 신랑이 되시고 교회가 신부가 되는 이야기이다. (마22:2)
혼인 언약(초림), 사랑 나누기(@here and now), 그 결말은 결혼식과 잔치(재림)임을 보여주신다. (계19:9)